은사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가져다 주며 실제 생활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일으킵니다. 간혹 교회내에서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는 사람들 중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질되어 교만해지고 물의를 일으켜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를 진정으로 받았다면 그런 일을 결코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사는 성도의 생활에 유익한 변화를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과연 은사는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며 그 유익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1. 신앙 생활의 변화(벧전4:10)
1) 기도 생활이 변함 성령의 은사는 우리의 기도 생활을 크게 변화시킵니다. 먼저 메말라 버렸던 기도의 샘이 터지게 하여 열심히 기도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비록 우리가 육신적으로 지쳐서 기도의 줄이 끊어지고 기도의 제목들이 희미해질 때 성령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기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할 때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롬8:26). 또한 성령의 은사는 우리의 기도에 힘을 더해 줍니다. 형식적인 기도, 수사적인 기도, 입술로만 하던 기도를 역동적이고도 능력있는 기도로 바꾸어 주십니다. 그리고 성령을 말미암아 자신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야고보 사도는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말했습니다(약5:16).
2) 봉사에 적극적임 성령의 은사를 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따라서 자기가 받은 은사를 최대한 활용하여 교회와 가정과 사회를 위하여 봉사해야만 합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고전12:7).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웁니다(고전14:3). 우리는 같은 성령으로부터 여러 가지 종류의 은사를 받으며, 같은 주로부터 여러 가지 종류의 직임을 받게 됩니다. 각자 받은 은사와 직분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각자 자기가 받은 은사대로 자신의 직분에 충실할 때 교회는 성장할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가 하나님으로부터 진정으로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면 그는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교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교회에 유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2. 개인적인 생활의 변화(갈5:22,23)
1) 열매맺는 생활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립니다. 따라서 이 두가지는 서로 대적하여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갈5:17). 우리가 육체의 소욕에 의해서 지배를 당할 때에는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함 같은 일들을 하게 됩니다(갈5:19-21). 그러나 우리가 성령을 좇아 행할 때에는 이러한 것들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귀한 것들입니다. 성령을 받았다고 자랑하면서도 이와 같은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정구면체와 같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홉 가지의 열매들이 '-과'(and)라는 말로 연결되어져 있는 쇠사슬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쇠사슬은 하나의 고리가 끊어져도 나머지는 온전합니다. 그러나 정구면체는 한면만 없어도 전체가 허물어져 버립니다. 이와 같이 성령의 열매도 아홉 가지 모두가 다 있어야 온전한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가정의 화목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은사가 충만해질 때 성도는 생활에서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에게는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부부간에는 금슬이 좋으며 자녀들에게도 사랑과 덕으로 대하게 됩니다. 삼강 오륜은 유교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도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자녀들은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며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가르칩니다(엡6:1). 그리고 남편도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경외해야 합니다(엡5:25,28,33), 또한 부모들은 자녀를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만 합니다(엡6:4).
3. 사회적인 생활의 변화(요일4:20)
1) 대인 관계가 원만해짐 누구든지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주위 사람들을 미워한다면 그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은사가 가져다 주는 열매는 미움과 다툼과 불화가 아니라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입에 달린 말이 아니라 희생을 수반한 실천입니다. 내가 양보하고 손해를 감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에 대인 관계가 더욱 원만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2) 직장과 사회에 덕을 끼침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이 사회에 유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받은 은사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으며, 또한 그 은사로 말미암은 열매 때문에, 사회에 대하여 기꺼이 한 알의 밀이 되어 희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요12:24).
그리고 그런 사람은 부조리가 가득한 이 사회에 대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 시대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은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께서는 구하는 성도들에게 각양 좋은 은사들을 주십니다. 이러한 은사들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가져다 주는데 그 가운데서도 우리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즉 윌의 신앙 생활은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며 우리의 개인적인 생활을 더욱 열매맺는 생활로 변화시켜 줍니다. 결과적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꼭 필요한 사람,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필요한 많은 은사들을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비록 우리가 서로 다른 은사를 받았다고 해도 열심히 관리하여 많은 이익을 남기는, 착하고 충성된 종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관 주]
1. 신앙 생활의 변화
1) 기도 생활이 변함 ①형제를 위한 중보기도를 함(약5:16) ②합심하여 기도함(마18:19) ③하나님의 뜻에 의지함(마2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