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세계

사탄의 정체와 활동

주님의 일꾼 2022. 4. 22. 16:37
 
하나님 앞에서 사람을 중상모략하는 최대의 적, 사탄
사탄의 목표는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교만’
주의 전신갑주 늘 취하고 예수 이름으로 대적해야



빛이 강할수록 어둠이 짙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강렬한 진리의 빛에 반하여 어둠의 존재인 사탄이 존재할 수 있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귀신들이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 하는데 그 우두머리가 사탄이다. 


1. 사탄의 의미와 존재

사탄은 히브리어이며 ‘대적하는 자’라는 뜻이다. 우리말로 마귀(계 12:9)나 악마로 번역되며 헬라어로 디아볼로스, 영어로 데블(devil)이다. 사탄은 귀신의 왕(마 12:24), 바알세불로도 불리며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중상모략으로 고소하는 자로서 인류의 최대의 적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빠지지 않고 나오는 존재가 사탄이다. 사탄은 구약에서 5번 활동이 언급된다. 처음은 뱀으로 가장하여 하와에게 나타났고 다윗을 격동하게 한 것(대상 21:1)과 욥의 시련에 관련된 것(욥1:6∼12; 2:1∼7), 그리고 스가랴의 환상(슥 3:1∼2)에서 찾을 수 있다. 신약에서는 사탄이나 마귀의 명칭으로 72회 정도 나오며 구약에서보다 더욱 맹렬하게 활동한다. 그것은 예수님이 마귀를 멸하러 오셨기 때문에 마지막 저항을 했기 때문이다(창 3:15). 


2. 사탄의 인격과 성품

사탄에게는 인칭 대명사가 적용된다(슥 3:2). 사탄은 인격적인 속성인 의지와 지식, 인격적 행동을 하는 것을 욥기에서 알 수 있다(욥 1:9∼11). 사탄은 악한 인격을 가진다. 사탄은 거짓말하는 자이며(요 8:44) 참소하는 자이고 뱀과 같이 양설을 가지고 이간하는 자이다(욥 1:8∼9). 가장 큰 특징은 교만하다는 점이다. 사탄의 목표는 감히 ‘지극히 높은 자와 같이’ 되는 것이다(사 14:13∼14).

 사탄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고후 11:14∼15). 그러나 고대 세계에서는 사탄이 머리가 셋인 괴물로 묘사된다. 그것은 무력 무지 무애를 상징하며 하나님의 전능 전지 전애(全愛)와 반대된다. 각 머리는 검정 노랑 주홍의 세 가지 색깔을 함으로써 경건한 신망애의 하양 초록 빨강과 반대된다. 그 머리에는 뿔이 나 있고 손에는 채찍을 들고 있다. 그의 날개는 박쥐처럼 깃털이 없고 그 날개바람은 향기로운 미풍이 아니라 차디찬 바람으로 지옥 끝의 호수를 얼어붙게 한다고 전해진다.


3. 사탄의 기원과 타락

아우구스티누스는 ‘신국론’에서 천사들은 하늘 또는 빛이란 이름으로 창조되었다고 한다(시 148:2∼5). 토마스와 보나벤투라는 하나님께서 정화천(精火天)을 만드시고 그곳의 질서를 잡도록 천사를 창조했다고 한다. 천사들은 질료(신체)와 형상(정신)으로 창조된 인간들과는 달리 형상만으로 창조되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죽음이 없을 것이지만 영원하지는 않고 영구한(aeviternal) 존재이다. 그들은 시간에 종속되지는 않지만 기쁨과 지식이 증가할 수 있다.

 천사들 중 그룹 천사들(케루빔)은 푸른색의 천사로 지식의 충만함을 뜻한다(시 99:1). 지식은 교만하게 하기 쉬우므로 본래 그룹 천사들 중에서 타락한 것이 사탄이다(겔 28:14). 사탄의 죄의 근원은 연약함이라기보다는 탁월성에 있다.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에 의해 최초의 죄를 짓게 된 것이다. 결국 사탄은 땅으로 쫓겨났다(사 14:15; 눅 10:18; 계 12:9).


4. 사탄의 여러 가지 이름과 직함

사탄은 흔히 계명성(루시퍼)이라고 부른다(사 14:12). 대적자란 이름으로 성경에 56회 나온다(벧전 5:8). 마귀라는 이름으로 35회 신약에 나타난다(계 20:2). 그는 여러 직함을 가지고 있다. 그는 뱀(창 3:1∼15) 용(계 12:9) 바알세불(마 10:25) 벨리알(신 13:13; 고후 6:15) 이 세상의 왕(요 12:31)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 2:2) 이 세상의 신(고후 4:4) 등으로 언급된다.

 또한 행동에 따른 별명으로 시험하는 자(마 4:3) 악한 자(요일 5:19) 불법한 자(살후 2:8) 미혹하는 자(계 20:10) 참소하는 자(계 12:10) 광명의 천사(고후 11:14) 살인자(요 8:44) 거짓의 아비(요 8:44) 우는 사자(벧전 5:8) 아바돈과 아볼루온(계 9:11) 등이 있다.


5. 사탄의 패배와 멸망

사탄은 하늘에서 쫓겨났다. 예수님께서 광야의 유혹에서 사탄을 물리치셨다(마 4:11). 또한 세상 임금이 심판받을 것을 선언하셨다(요 12:31). 마침내 십자가로 사탄은 심판받았다(골 2:15).

 오늘날 사탄과 귀신들은 형벌의 집행유예 기간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담대하게 사탄이 무력화되었음을 선언해야 한다. 때가 되면 사탄은 무저갱에 갇힐 것이며(계 20:1∼3), 마지막에는 불 못에 던져질 것이다(계 20:10).


6. 믿는 자들의 사탄에 대한 마음가짐

성도들은 사탄의 한계성을 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사탄은 그룹 천사의 일종으로 전능하지 못하다. 사람보다는 지혜로울지라도 사탄은 전지하지 못하다. 사탄은 편재할 수 없다. 어떤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욥 1장).

 사탄의 활동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저지된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이 욥을 시험하는 것에 대한 제한을 주신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 대한 요구를 거절하셨다(눅 22:31∼32). 사탄은 십자가로 완전히 패배하였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사탄을 대적하고(약 4:7) 예수 이름으로 쫓아내야 한다(막 16:17∼18). 또한 사탄이 틈타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벧전 5:8∼9). 죄를 짓지 않도록 함으로써 사탄이 침범하지 못하게 한다(엡 4:26∼27).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무장해야 한다(엡 6:13∼18).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