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이야기

길 잃은 영혼을 만나게 하시다

주님의 일꾼 2022. 11. 4. 17:46

 

정확하진 않지만 2007년 가을쯤으로 기억된다. 집에 급한 볼일이 생겨서 조퇴를 하고, 여의도에 있는 회사에서 방화동 집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그날도 나는 택시운전사를 전도할 생각으로 운전석 옆자리에 앉았다. 늘 그랬듯이, 이 얘기 저 얘기로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어느 정도 서로 친근한 기운이 느껴질 때 전도를 시작했다.

 

"아저씨! 재미난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 귀신은 실제 있을까요 없을까요 ?"

택시 운전사는 어리둥절해 하면서 "글쎄요. 있지않을까요"했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도둑이 온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케 하기 위함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고 풍성히 얻게 하고자 함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려주고, 귀신의 존재와 귀신이 인간에게 미치는 나쁜 영향을 설명했다. 내가 경험한 귀신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존재와 예수님을 믿어야할 이유, 그리고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했다.

 

택시운전사는 다른 사람과 달리 내 이야기를 흥미롭고 진지하게 들어주었다. 나는 신이 나서 영적 세계에 대한 이야기 외에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주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했다. 특히 대중가요 옥경이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칠갑산등을 작사·작곡한 조운파씨가 깡패 용팔이를 전도하고, 용팔이가 놀랍게 변화된 이야기도 해주었다.

 

그런데 조운파 작곡가의 전도이야기를 마치자, 택시 운전사가 놀라운 표정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 "사실 그 조운파씨가 저를 1년 동안 전도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교회에 잠깐 나가다 다시 교회 다니기를 포기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조운파씨 얘기를 하셔서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이렇게 선생님을 만나고, 이런 얘기를 듣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버티면 안 되겠다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교회에 나가겠습니다. 좋은 얘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의 얘기에 나도 깜짝 놀랐다. 큰 뜻 없이 생각나는 대로 한 얘기인데, 그에게 그런 사연이 있었다니......

 

택시운전사는 "그런데 선생님은 목사님입니까 ? 어떻게 그렇게 영의 세계와 예수님을 믿어야할 이유를 짧은 시간에 쉽고 명확하게 이야기해 주십니까 ? 내게 이렇게 쉽게 복음을 전해준 분은 아무도 없었습니다정말 대단하십니다."

 

그의 물음에 나는 "아닙니다. 저는 평신도이고 직장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영적 세계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오늘 저도 기사님을 만나고 많이 놀랐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 분이 확실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기사님을 만나 조운파 작곡가

전도 이야기를 하게 하시는지...... 기사님 분명 기사님과 저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하심입니다. 예수님 잘 믿으시고 영생을 누리세요"

 

택시운전사는 그날 나와의 만남을 우연으로 보지 않았고, 더 많은 복음의 진리를 듣고 싶어 했다. 그래서 집 앞에 택시를 세워두고, 30분 정도 복음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그를 전도하고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다. 하나님이 이렇게 또 역사하시다니 너무 기분이 좋아 택시를 내리면서 택시비를 5천원 더 드렸고그도 환한 미소로 내게 감사를 표했다

 

누가복음 154~7,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라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특히 길 잃은 영혼을 다시 찾으시기를 바라신다. 택시기사를 전도하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인간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깊이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