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나눔

[스크랩] 류현진의 친구 커쇼는 마운드의 젊은 성자

주님의 일꾼 2013. 10. 8. 16:35

류현진의 친구 커쇼는 마운드의 젊은 성자

KORMEDI 2013-08-19



요즘 불쾌지수 높은 날씨에 나성(羅星), 로스앤젤레스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곤 합니다. ‘류뚱’의 소속팀 LA다저스가 매일 기록을 세우고 있네요. 올 상반기만 해도 ‘꼴찌를 탈출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압도적 1위입니다. 어제는 필라델피아를 5대0으로 이겨서 10연승을 기록했습니다. 6월 23일부터 42승 8패로 승률이 무려 84%입니다.
    
어제 승리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8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8삼진을 따내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5회 초에는 안타를 쳐서 타점도 올려 ‘북 치고 장구 치며’ 자신의 올 12승을 이뤘지요. 방어율은 1.80으로 MLB 전체 1위입니다.
  

[오늘의MLB] (4.7) 2연

류현진이 안타를 칠 때 어린이처럼 좋아하던 커쇼는 올해 25세의 멋진 남성입니다. 어릴 적에 부모가 이혼해서 홀어머니 아래에서 컸지만 어둡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 학군이 좋은 부자동네에서 살면서 뼈가 빠지게 일했습니다. 커쇼는 부자학교에 다니면서 일찍 철이 들었습니다.

“커쇼가 12살 때 승용차 안에서 갑자기 빤히 나를 바라보면서 말했어요. ‘엄마, 우리 부자지? 그런데 여기 하이랜드 파크의 보통 사람들만큼 부자는 아니지, 그렇지?’라고요.” 어머니의 회고입니다.
    
커쇼는 하이랜드 파크 고교 졸업반 때 13승 무패에 방어율 0.77, 139 삼진의 기록을 세웁니다. 저스틴 노스웨스트 고교와의 경기에서는 홈런을 치고 15타자를 모두 삼진 아웃시켜 10대 0 콜드게임으로 이기는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고교 졸업 후 대학 장학생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어머니를 위해 돈 걱정 없는 프로로 가기로 했습니다.

200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7순위로 LA 다저스로 입단해서 마이너리그를 1년만 거치고 19세에 메이저 리그 마운드에 올랐지요. 빅 리그 4년째인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로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받았습니다.
    
커쇼는 독실한 기독교 감리교 신자입니다. 그는 2010년 말 고교 친구였던 엘렌과 결혼하면서 삶을 업그레이드합니다.

 

부부는 신혼여행을 유럽이나 태평양, 인도양의 관광지가 아니라 아프리카의 잠비아로 떠납니다. 엘렌이 ‘어라이즈 아프리카’라는 선교봉사단체를 통해 도와주고 있던 잠비아의 아이들을 만나러 간 것이지요. 커쇼는 TV로만 보던 실상을 직접 겪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는 “기본적인 생활요건만 갖춰도 얼마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실감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커쇼는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 고아원을 지어주기로 약속합니다. 에이즈 때문에 부모를 잃고 자신도 투병하고 있는 11 살배기 호프의 이름을 따서 ‘호프의 집’을 짓기로 하고 스트라이크 아웃 1개 당 100달러를 적립했습니다. 또 상을 받을 때마다 상금을 내놓습니다. 부부가 함께 ‘어라이즈’라는 책을 발간해서 인세 역시 ‘벽돌’로 썼습니다.
    
커쇼의 이런 자선활동은 ‘호프의 집’ 건축 후에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커쇼의 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돈을 어라이즈 아프리카, 피콕 파운데이션 등 봉사단체에 기부합니다. 어라이즈에 기부한 돈은 잠비아에 교실을 짓고 교사봉급을 주고, 물을 확보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커쇼는 매년 겨울 한 달 동안 잠비아에서 땀을 흘려 자선봉사활동을 펼칩니다. 아프리카에는 야구도, MLB도 인기가 없어 아이들은 커쇼가 얼마나 대단한 스타인 줄도 모릅니다. 그런 아이들과 어울려 땀 흘리는 것입니다.
    
그는 ‘기독교 간증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나를 지켜보는데 그들에게 신앙을 대놓고 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기독교인이 어떻게 사는가를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종교에 속하든지, 이런 자세야말로 자신이 속한 종교를 빛나게 하지 않을까요? 그럼으로써 세상이 밝고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류현진에게 항상 따뜻한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엄청난 ‘노력파’가 된 이유 - 조선일보

2011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는 ‘왜 저 선수가 에이스인지’를 몸으로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매번 다른 동료보다 일찍 경기장에 나와서 훈련을 합니다. 자신이 선발 등판한 다음 날에도 공을 던지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LA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커쇼가 저렇게 훈련을 하다보니 다른 투수들에 비해서 언제나 앞서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나온다는 것이죠. MLB닷컴의 캔 거닉 기자는 “저렇게 하면 당연히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투수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커쇼가 유니폼 안에 입는 셔츠에는 ‘You Can Do Better(넌 더 잘할 수 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난번 류현진이 10승을 거뒀던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도 커쇼는 클럽하우스 안에서 거울을 보고 역기를 들며 훈련을 했습니다. 얼마 전 뉴욕 메츠 전을 앞두고는 글러브를 머리에 쓰고 더그아웃을 돌아다니면서 상대 타자들에 대한 정보를 읽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자기 관리가 철저한 커쇼이지만, 다른 야수들처럼 울퉁불퉁한 몸을 자랑하지는 않더군요. 투수들과 야수들의 몸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커쇼가 노력파가 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커쇼는 2010년 시즌을 마치고 아내 엘런과 결혼합니다. 그들의 신혼여행지는 바로 잠비아였습니다. 그곳에서 고아원 아이들을 돌보고 학교를 짓는 봉사활동을 하게되죠. 커쇼는 잠비아에서의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이 많았나봅니다. 그는 릭 허니컷 투수 코치에게 “앞으로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공을 던지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하네요.

 

류현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커쇼는 늘 밝은 표정을 대답을 해줍니다. 언제나 자기 동료인 류현진의 모든 부분을 칭찬합니다. 한국 기자에 대한 일종의 ‘립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나라 기자들이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전체에 대한 질문을 던져도 류현진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더군요.

 

제가 한국 기자라는 것을 밝히자 “류현진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쌀쌀맞게 대답했던 잭 그레인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출처 : 영어 3 과외교실
글쓴이 : 박관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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