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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람 죽이는 당신처럼요?” IS 개종 거부한 맹인 여성 크리스천

주님의 일꾼 2017. 3. 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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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이는 당신처럼요?” IS 개종 거부한 맹인 여성 크리스천

입력 : 2017-03-08 16:46


“전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요? 아니요. 그럴 수 없어요. 당신들은 사람을 죽이고 괴롭히죠. 난 당신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개종하지 않을 거예요.” 

IS의 이슬람 개종을 거부한 마리얌 페트리우스씨. RUDAW 영상 캡처


극단적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개종을 강요하는데도 이를 거부한 맹인 크리스천 여성이 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이교도 살해 등 폭력을 정당화하는 극단적인 종교는 믿을 수 없다고 버텼다고 한다. 

주인공은 50대 후반의 마리얌 페트리우스씨. 쿠르드 계열 뉴스 미디어인 루다우(Rudaw)는 2년 전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서 IS에게 붙잡혔다가 1주일 전 탈출에 성공한 페트리우스씨의 인터뷰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페트리우스씨는 인터뷰를 통해 IS의 개종 요구를 어떻게 거부했는지,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 등을 설명했다.

페트리우스씨에 따르면 기독교인 등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포로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인지 아니면 세금을 많이 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할 수 없다면 목숨을 내놔야 한다. 그녀는 IS의 요구를 용감하게 거절했다. 

“IS 군인이 ‘왜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지? 왜 크리스천이 되려는 건가’라고 묻더군요. 전 ‘모든 사람은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당신은 사람들을 죽이고 겁을 주죠. 죄를 짓고 있습니다. 전 당신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대답했죠.” 

RUDAW 영상 캡처


페트리우스씨는 인터뷰를 계속했다. 

“IS 군인은 내 말을 듣더니 ‘내가? 전혀 아닌데’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전 ‘맞아요. 하나님께 맹세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IS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에 성공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수십㎞를 걸어 나와 구조됐다고 한다. 

IS의 이슬람 개종을 거부한 마리얌 페트리우스씨. RUDAW 영상 캡처


페트리우스씨는 운이 좋은 경우다. IS의 개종 요구를 뿌리치면 살아남기 어렵다. 이미 많은 크리스천들이 개종 요구를 거부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2015년 10월 시리아에서는 11명의 크리스천 선교사와 아이들이 개종 요구를 거부했다가 IS에 의해 끔찍하게 살해됐다. IS는 아버지의 개종을 요구하면서 아버지 앞에서 아들의 손가락을 자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라크 성공회 캐논 앤드류 화이트 목사는 2014년 12월 15세 미만의 아이들 4명이 IS의 개종 요구를 뿌리쳤다가 참수됐다고 고발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IS 대원들이 ‘무함마드 선지자를 따르겠다’고 말할 것을 강요했지만 아이들은 네 명은 ‘아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한다. 우리는 예수님을 항상 사랑하고 따른다.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글쓴이 : 영심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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