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주신 최고의 생일선물
2018년 10월 어느날, 대학교 친구의 전화가 왔다. 그동안 연락이 없었던 친구였는데 오랜만에 전화를 주었다.
친구는 “구수 생일 축하한다” 나는 “고맙다. 전화도 다주고, 왠 일이니 ?” 친구는 “나 요즘 교회다닌다. 교회에서 6개월 과정의 성경공부를 하는데 정말 은혜를 많이 받고 있다. 요즘 은혜를 받으니 신기하게도 삶의 어려움은 특별히 나아지지 않았지만 별로 걱정도 되지 않고 삶이 기쁘고 즐겁다. 네가 그전에 나에게 전도할 때 네 얘기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다 이해할 것 같다. 요즘 교회다니는 맛으로 살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를 보니 오늘이 네 생일이더라. 내가 요즘 교회다닌다는 소식이 너에게 기쁨이 될 것 같아 생일을 맞아 전화했다.”
나는 “친구야 잘됐다. 이제 너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구나 ! 너를 위해 기도했는데 이제 그 기도가 응답되었구나 ! 역시 하나님은 살아계서. 앞으로 하나님이 너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기도할게. 고맙다 친구야. 좋은 소식 전해줘서. 너의 전화는 내가 받은 최고의 생일선물이다”
친구의 전화에 너무 기뻤다. 그 친구가 교회를 다니고 있다니 !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니 ! 하나님은 이렇게 가끔씩 내게 좋은 선물을 주신다. 물질적인 것도 주시지만 이런 영적인 선물도 가끔 주신다. 전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은 전도의 열매 아닌가 ? 그리고 몇일 후 또 다른 선물이 배달되었다.
업무에 열중하고 있을 때 휴대폰이 왔다. 인천에서 웃음치료사 교육받을 때 만난 사람이었다. 그는 “형님 ! 안녕하셨지요 ? 저도 덕분에 잘 지냅니다. 저 요즘 김포에 있는 교회 나가고 있습니다. 과거에 알고 지내던 목사님이 운영하는 교회인데 그분 자녀 결혼식에 갔다가 그분에게 붙잡혔습니다. 그전에 형님이 내게 다시 교회나갈 것을 권유하여 다시 교회를 나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마침 잘되었죠. 형님이 해준 말씀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이고 잘되었네요. 이제 열심히 교회나가세요. 동생은 하나님 없이는 살수 없는 존재잖아..... 그리고 고마워요. 좋은 소식 알려줘서. 언제 동네에서 식사나 한번 하자고, 내가 모실께” 그 사람은 내가 인천에서 웃음치료사 공부할 때 만났던 사람으로 교육참여자 중 남자는 두명뿐이고 집도 근처라 짧은 시간이었지만 친한 사이가 되었다.
집이 근처라 그 친구가 나를 종종 차를 태워주었고, 집에 오는 도중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교회에서 주일학교 선생을 오래할 정도로 열심히 교회를 다녔는데 이러 저러한 이유로 한동안 교회를 나가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그를 전도할 겸하여 나의 신앙체험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고 그에게 교회를 다시 나갈 것을 끊임없이 권유했었다. 웃음치료사 교육이 다 끝나고 한동안 연락이 없었는데 그가 내게 기쁜소식을 전해 주었다.
고린도전서 3장 7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믿는 이들이 복음의 씨를 부리고 교육과 교제를 하나 믿음이 자라게 하는 이는 하나님이라는 뜻일 것이다. 복음을 전하면서 항상 경험하는 것이지만 결국 하나님이 믿음을 자라게 하시는 것을 경험한다. 내 생일날 하나님이 나를 통해 또 한영혼을 찾으셨다는 귀한 소식을 생일선물로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