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세계

영적인 사람이란 ?

주님의 일꾼 2008. 9. 20. 22:41

진정 예수님의 제자라면 이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 생각되기에 글을 올립니다. 읽고 은혜받으세요.........



영적인 사람의 표

A. W. 토저



영성의 개념은 기독교 집단 가운데 다양합니다. 어떤 집단에서는 끊임없이 종교를 논(論)하는 말 많은 사람을 매우 영적인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요란한 것을 영성의 표(標)로 인정합니다. 또 어떤 교회에서는 가장 먼저, 가장 길게, 가장 큰 소리로 기도하는 사람을 가장 영적인 사람이라고 평합니다.


활발하게 증거하고, 자주 기도하며, 큰 소리로 찬양하는 것이 영성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본질적으로 영성을 구성하거나 영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된 영성은 이루고자하는 소망들 가운데 드러납니다. 이러한 소망은 삶에 동기를 부여하고 통제하기에 충분한 강력한 것들로, 삶 가운데 항상 존재하며 깊이 자리 잡고 있는 필요들입니다. 다음은 이러한 소망에 관해 기술한 것으로서, 중요성에 따라 순서를 정한 것은 아니며, 편의상 번호를 부여한 것입니다.


1. 첫째는 행복해지기보다는 거룩해지고자 하는 소망입니다.


스스로 높이 성화되었다고 고백하는 기독교인들 가운데 흔히 보는 행복해지기를 열망하는 모습은 실제로 그러한 성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충분한 증거가 됩니다. 진정으로 영적인 사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실 때, 그 기쁨이 우리 영혼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된 후에야 풍성한 기쁨을 주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즉시 그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죤 웨슬레는 초기 감리교 집단 중 한 집단의 회원들에 대해, 그들이 거룩해지는 법을 배우려는 대신에 종교를 즐기려고 교회에 왔기 때문에 그들이 과연 사랑 안에서 완전해졌는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2. 진정으로 영적인 사람은 일시적으로 수치를 당하거나 해를 입더라도 자신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예가 더욱 드러나는 것을 보기 원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면서, 조용히 "주님, 이를 위해 어떠한 대가라도 치르겠나이다"라고 덧붙입니다. 그는 일종의 영적인 행동 양식으로 하나님의 영예를 위하여 삽니다. 그의 선택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그는 혼자 심사숙고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사숙고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는 마치 숨이 막힌 사람이 헐떡이며 공기를 마시려고 하듯이 하나님의 영광을 갈구합니다.


3. 영적인 사람은 자기 십자가를 지기를 원합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탄식하며 역경이나 환난을 받아들이며 그것을 자기 십자가라고 부르면서, 그러한 환난과 역경이 성도와 죄인에게나 동일하게 임한다는 사실을 잊습니다. 십자가는 우리가 그리스도께 순종한 결과로 우리에게 임하는 역경입니다. 이 십자가는 억지로 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진 결과를 익히 알면서 자원하여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순종하기로 결정하며, 그렇게 함으로 십자가를 지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인격을 사랑하며, 그리스도의 주님 되심에 자신을 맡기며,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와 같이 사랑하며, 그와 같이 맡기며, 그와 같이 순종하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입니다.


4. 모든 일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는 그리스도인이 영적인 사람입니다. 모든 일을 하나님의 자로 재며,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평가하시는 것과 동일하게 평가하는 능력은 성령으로 충만한 삶의 표(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물을 바라보심과 동시에 꿰뚫어보십니다. 하나님의 시선은 사물의 표면에 머물지 않고 사물의 참된 의미를 꿰뚫어 보십니다. 세속적인 기독교인은 대상이나 상황을 바라만 볼 뿐, 꿰뚫어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보는 것으로 우쭐대거나 낙심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은 모든 사물을 하나님께서 보시듯이 꿰뚫어 볼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듯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록 모든 사물을 하나님께서 보시듯이 보는 것이 그를 고통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비천하게 만들며 그의 무지를 드러낼지라도, 그는 그같이 보기를 주장합니다.


5. 영적인 사람의 또 다른 소망은 부당하게 살기보다는 차라리 의롭게 죽고자 하는 것입니다.


장성한 하나님의 사람임을 보여주는 확실한 표(標)는 삶에 대한 의연함입니다. 세속적인 삶을 사는 육감적인 그리스도인은 마음 가운데 두려움이 마비된 채 죽음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성령님 안에서 살기 시작함에 따라, 그는 점점 이 세상에서의 연수(年數)에는 무관심하게 되며, 동시에 점점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삶의 본질을 더 주의하게 됩니다. 그는 타협하거나 실패하면서 몇 날을 더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는 의로운 자가 되기를 원하며, 자신의 남은 날들을 기꺼이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죽을 수 있지만, 부당한 일을 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압니다. 이러한 지식은 그의 생각과 행동을 견고하게 하는 회전의(回轉儀)가 됩니다. (회전의 : 회전하는 팽이를 세 개의 회전축에 의해 자유로이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지지(支持)하고 있는 장치. 여기서는 생각과 행동의 요동을 막는 안전장치의 의미로 사용됨 - 譯者 註)


6.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앞서는 것을 보기 원하는 것이 영적인 사람의 표(標)입니다. 그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자기보다 뛰어난 것을 보기 원하며, 그들이 승진하여 자신을 내려다 볼 때에 즐거워합니다. 그의 마음에는 질투심이 없습니다. 그는 형제들이 영예를 얻을 때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이 땅에서의 하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그로 인해 기뻐합니다. 다른 사람을 자기보다 높이는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기꺼이 그렇게 합니다.


7. 영적인 사람은 항상 일시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영원한 판단을 합니다. 그는 믿음으로 세상의 유혹과 시간의 흐름을 벗어나서, 이미 세상을 떠나 무수한 천사들의 무리와 총회 곧 하늘에 기록된 처음난 자들의 교회에 참여한 사람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법을 배웁니다. 그러한 사람은 유명해지기보다는 유용한 사람이 되고자 하며,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려 합니다.


이 모든 일은 반드시 그 안에 계신 성령님의 역사에 의한 것이어야 합니다. 사람은 결코 스스로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님만이 영적인 사람이 되게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