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3일 (수) 17:48 국민일보
“20년만에
다시 선 강단… 놀라운 성령충만”
조
용 목 목사
은혜와진리교회
담임인 조용목 목사가 20년만에 여의도순복음교회
강단에 섰다. 조 목사는 13일 오전 10시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의 1부 수요예배에서 ‘불타지 않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동생이기도 한 조용목 목사가 이곳을 다시 찾은 것은 15년만이고, 대성전에서 설교를 한 것은 20년만이다. 조 목사는 1982년
은혜와진리교회를 개척하면서 독립했다.
형 조용기 목사의 소개로 강단에 오른 조 목사는 감회가 새로운 듯 “30년전 전도사일 때 처음
송구영신예배의 설교를 맡아 간이 콩알 만 해졌던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다니엘 3장 13∼18절 말씀을 본문으로 삼아 굳건한
믿음을 가진 성도들은 어떤 환란 속에서도 승리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설교의 처음과 끝에 찬양을 함께 부르며 20년 만에
만난 여의도의 성도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성도들도 조 목사의 설교 중 주요 대목마다 박수를 치고 ‘아멘’을 외치면서 화답했다.
특히 교통사고를 당한 성도가 기적적으로 치유돼 현재 은혜와진리교회에서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에서는 눈물을 글썽이는 이들도
있었다.
그는 설교 말미에 “오늘 이 설교는 20년 전 듣고 또 들었던 형님의 설교가 골수에 사무쳐 나온 설교”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조용기 목사도 “그동안 늘 텔레비전을 통해 (동생의) 설교를 들었는데, 오늘 직접 보니 은혜가 더 크다. 앞으로도 종종 와서 설교해
주길 바란다.”며 형제애를 과시했다.
마지막 축도까지 마친 뒤 내려온 조용목 목사는 감격스런 표정으로 “내가 설교를 하는 게 아니라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는듯 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도들 중에도 조 목사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종근
장로회장은 “여전히 말씀에 힘이 있고 복음적이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조용기 목사는 성도들에게 동생을 소개하면서
“제가 폐병으로 쓰러지고 예수를 믿은 뒤 우리 가족 모두가 요한복음
3장16절 말씀처럼 구원을 얻었는데, 9남매 중 저를 포함해 3 명이 주의종이 되었다”면서 “오늘 강사인 조용목 목사의 은혜와진리교회는 성도수가
50만명이 넘는 교회인데, 그 조 목사가 바로 내 동생”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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