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전도

"기독교가 중국을 변화시키고 있다"

주님의 일꾼 2009. 7. 14. 18:50

타임지 취재 "기독교가 중국을 변화시키고 있다"


타임지는 중국에서 가정교회가 받고 있는 핍박과 그에 대한 중국 정부 입장을 보도한바 있다.

교회 건설 현장, 무차별로 습격 당하다

지난 7월 29일 상해 남서쪽 그림 같은 호수를 마주한 항조우 외곽지역 공사장에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쳤다. 가정교회 교인들이 돈을 모아 5천 명의 교인을 섬길 교회를 짓던 중이었다. 그날은 공사장 인부와 교인 수백 명이 함께 교회 건물을 짓고 있었고 나이든 일부 교인들은 교회 주변 의자에 앉아 찬송을 부르고 있었다.

‘교회가 불법이며 헐어야 한다’고 하는 지역 당국의 불편한 심기를 교인들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 다음에 올 일을 준비하고 있는 교인은 많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오후 2시 30 분 쯤 수천 명의 정복을 입은 경찰과 평복을 입은 공안원들이 건설 현장에 나타났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모인 사람들을 쫓아내고 교회를 부수었다. 그 광경을 길 건너서 지켜 본 한 남자는 “경찰이 무차별로 사람들을 야경봉으로 때리고 여자들, 심지어는 노인들까지도 머리채를 잡고 인형처럼 흔들어 땅에 패대기쳤다”고 그날의 무서운 광경을 전했다.

하지만 시아샨 지역 정부측 홍보담당관은 “백 명의 교인들이 정부 관리들을 공격하여 부상을 입혔고 경찰이 몇 명의 저항하는 사람들을 구금하긴 했지만,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다”고 타임지에 팩스를 보내 해명했다.

한 피해자는 “부러진 갈비뼈로 병원 진단서를 받았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형편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우리를 죽은 개처럼 다뤘다”며 “몇몇은 누워 있는 우리를 보고 ‘너희 하나님은 지금 어디 있느냐’, ‘왜 너희를 돕지 않느냐’, ‘너희가 하늘에 가고 싶다면, 지금 여기서 당장 하늘에 가도록 해 주마’라고 조롱하였다”고 증언했다.

중국을 변화시키고 있는 기독교

천 오백년간 외국 선교사들이 네 번에 걸쳐 중국에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이제야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고 중국인의 종교로 성장하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기독교인이 약 6천 5백만 정도(중국 인구의 5% 정도)라고 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매일 수천 명이 개종하고 있고, 대다수는 비공식 ‘가정교회’를 통해서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있다. 홍콩에서 30년간 복음 전도사역을 해온 드니스 발콤은 “정치적으로 중국은 전혀 변화되지 않았지만, 종교 자체로 볼 때는 이전 보다 훨씬 더 많이 자유로워졌다”고 했다.

중국 중앙 정부가 해온 반종교 정책은 오랫 동안 서방 정부들과 인권 단체의 비판을 받아 왔지만 최근 몇 년간 종교 단체들에게 관대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종교 세력의 성장은 중국 당국에 부담이 됐지만 종교 문제를 다루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들어가고 비난하는 국제 여론을 고려해 새로 생기는 교회들이 크지만 않다면 봐주기로 결정을 했다.

그러나 이런 단체들이 소리를 더 많이 내고 조직될수록, 그들은 공산당의 권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지금 당장은 기독교인들의 영향력이 믿음에 관련된 교회 건물이나, 교육 같은 지역적인 문제로 부각될 뿐이지만 교회가 지방과 도시로 퍼져갈수록 거기서 그들은 빠르게 중산층으로 파고 들것이다.

베이징 대학 기독교 역사학 교수 장 폴 위스트는 “중국 역사를 살펴보면 왕조의 변혁을 가져온 모든 저항은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었다”며 “그래서 지배층은 종교적 세력을 매우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가정교회, 뜨거운 예배의 현장

지금 중국 전역에서 기독교인들은 이전의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열기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타임지 기자는 실제로 부흥하고 있는 남부의 셴젠에서 일요일 아침 열시에 예배가 시작된 곳을 가 보았다고 한다.

40여명이 작은 방이 두 개 있는 아파트의 거실에 모여 들었다. 참석자들은 그곳을 ‘사랑의 집’이라고 불렀다. ‘삼자교회’라고 하는 공식 교회에 등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많은 중국 기독교인들처럼 비밀리에 예배를 드린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과일과 야채를 파는 행상인의 소리가 창문 아래에서 들리지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은 오직 회색 옷을 입은 중년의 설교자에게 눈을 맞추고 있다. 설교자 뒤에는 하얀 면 천 위에 커다란 나무 십자가가 걸려 있고 몇 장의 예수 그림이 벽에 걸려있다. 그리고 한자로 임마누엘이라고 쓰여진 액자도 걸려 있다.

공안국에서 들이 닥칠까봐 가정교회에서는 낮은 소리로 예배를 드리지만 가정교회가 아닌 곳에서는 예배를 열정적으로 드린다. 예배 때 성도들은 큰 소리로 몇 개의 큰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따라 크게 찬송을 부르고 찬송이 끝난 뒤 설교자는 중국의 기독교 성장을 칭찬하는 설교를 시작한다.

그러고 나서 빽빽이 들어 앉은 성도들 사이로 들어가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 준다. 곧 방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정적이고 시끄러운 기도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몸을 앞뒤로 흔들고, 눈을 질끈 감고, 슬퍼하거나, 소리를 지른다.

탄압, 기독교 성장의 반증

지금까지 정부는 교회들이 퍼지는 것을 별로 막지 않았지만 항조우 교회를 습격한 일은 상황이 이제는 전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인이다.

비록 기독교인들은 스스로를 혁명세력으로 보지 않지만, 가정교회들은 정부 세력에 반대하는 주요 세력 중 하나가 됐다. 해안지역 저쟝성의 웬조우는 중국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중국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린다. 이 지역 인구의 15%에서 20%가 기독교인이다.

그것은 교회 지도자들이 지역 당원들을 만날 때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권위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2002년에 시가 주일학교를 금지시켰는데 반대 운동을 벌이고 베이징에 청원을 넣어 결정을 번복시킨 일이 있다.

항저우에서는 정부 관리들이 “교회 건축자들(서두에서 언급한 사건)이 오랫 동안 정부의 규정을 무시했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보도문에서 “교회에 세 개의 다른 부지를 제안했지만, 교회 대표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지는 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 당국은 규정을 잘 따르기만 하면 종교에 대해서 자신들이 적대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난징의 성 바울 교회는 시설도 잘 되어 있고, 바울교회의 칸 렌핑 목사가 “1994년에 교회를 맡았을 때는 몇 백 명 밖에 안 되었지만 지금은 5천 명이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는 관대한 것처럼 말하고 있어도 중국 정부는 실제로는 사람들의 종교 활동을 제한하려고 하고 있고 그런 시도는 많은 충돌을 일으키게 될 것이고 사회적으로 불안을 야기하게 될 것이다.

탄압에도 불구하고 몇몇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결국 종교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타임지와 인터뷰한 초우 형제(가명)는 모든 면에서 중국 기독교인의 모델이 될 만한 사람이다. 그는 설교도 하면서 사업도 하고 있다. 청바지, 폴로 셔츠를 입고 최신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그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통과하면서 가지게 되는 깊고 정통한 믿음을 고백한다.

“왜 종교 탄압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 하냐면 시간이 지나면 정부는 기독교 정신과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그리고 그들도 역시 기독교인이 될 것이다”라고 진정한 믿음과 비밀한 지식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의 선언’을 했다.

출처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원문보기 글쓴이 : 중국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