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스크랩] 나는 그날이 올까봐 두렵습니다. <전 연세대 김동길 교수님>

주님의 일꾼 2017. 7. 14. 16:01

전 연세대김동길 교수님
2016/11/16(목) 김동길 칼럼
내가 두려워하는 것-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경제가 바닥을 가고,
도저히 세 끼를 먹기가 어려워 두 끼 밖에 못 먹게 된다든가,
두 끼도 어려워 한 끼만 먹어야 한다든가,

그것도 어려워 굶어 죽어야 하는 날이 온다 해도,
그런 경제적 파탄을 나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내가 늙고 병들어
내일 아침에는 일어나지 못하고 마지막 숨을 몰아쉬게 된다 하여도
그 시간을 겁내지는 않을 겁니다.
사람이란 한 번 태어났으면
반드시 죽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입니다.

나는
‘선거의 여왕’이라는 존칭이 붙어 다니고,
‘정직한 지도자’로 사랑받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 지지율이 5%로 추락한 사실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지도자의 인기란
오를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고,
애국자로 존경 받던 사람이
민족반역자로 낙인이 찍혀 감옥에 가는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내가 겪은 6‧25와 같은 것이 재발하여,
엄마는 어린 애를 등에 업고,
아빠는 무거운 보따리를 등에 지고,
한강철교도 이미 폭파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너
남쪽으로 남쪽으로 하염없이 피난길을 더듬어 가던
우리 동포들의 처참한 모습을 회상할 때
내 마음은 겁에 질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동족상잔의 그 비극이 끝나고
63년의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에도 북이 도발한 만행이 빈번하게 일어나긴 했지만
남북 간에 전쟁은 터지지 않고
경제 강국 10위를 노릴 만큼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좀 더 잘하면
‘Made in Korea’가 ‘Made in USA’를 능가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휴전선 이남의 대한민국은 ‘한강변의 기적’을 일구었지만
휴전선 이북의 인민공화국은
김 씨 왕조의 정권 유지를 위하여,
백성은 헐벗고 굶주리게 해놓고
핵무기 제조에 전력투구하여 성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큰소리칩니다.


김정은이 바라는 건 한 가지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적화통일입니다.
김 씨 왕조에는 핵무기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도 은근히 적화통일을 갈망하는 나머지
‘진보’를 가장하고 종북을 주장하는 얼빠진 인간들이 있습니다.
‘북’이 ‘남’에다 그런 악질분자들을 심어 놓았을 수도 있고
자생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자들은 샴페인을 마시면서
강남의 살롱에 앉아 적화통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쟁이 나면,
5000년 역사에 처음 싹이 돋아나던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는 여지없이 밟히고
시들어 버릴 것이 뻔합니다.
스스로 대통령이 되어 보겠다는 ‘잘난 사람들’이어,
이 현실을 직시하시라!
그 날이 오면,
대한민국에는
대통령도 없고 재벌도 없습니다.
광화문 네거리에는
인민군 탱크가 들어설 것이 뻔합니다.
나는 그날이 올까봐 두렵습니다.

김동길







동족상잔의 비극 6.25가 남긴 것들, 참담했던 시절의 빛바랜 사진들입니다. 미국 노포크市 "맥아더 장군 기념관"소장 (미 극동사령부 사진반 사진가 디미트리 보리아(1902~1990)作) 전쟁사진작가 디미트리 보리아(알바니아 태생)
1. 전쟁고아들
전란통에 살아남은 당시의 소년 소녀들
전란통에 가장을 잃고 식솔의 생사를 책임진 아녀자
폭격을 맞아 불에 탄 집 앞에서 한 소년이 잠에 취해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어린 형제가
폭격으로 다 부서진 살던 집에서 부모마져 잃은 어린 고아
찬 이슬을 피할 수 있는 헛간에서의 자매들
개털모자에 항공모함같은 헝겊 군화를 신은 어린이
누더기가 다 된 솜바지의 어린이
판자로 얼기설기 엮어 지은 2층 건물 곳곳에 피난민들
엄동설한 넉넉지 못했던 땔감을 끌고 가는 두 소년
담요 한 장으로 매서운 추위를 견디는 소년
미군복을 몸에 맞게 줄여 입힌 것으로 보아, 그리고 표말에 써있드시 제4통신대 A즁대의 부대마스콧인 듯. 간혹 미국으로 입양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숯을 구워 팔는 소녀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아이
미군 병사와 하우스보이가 한 소년을 목욕 시키고 있다.
2. 사회
가난해도 정성을(공보처 제작 국군장병 위문 포스터와 위문품).
긴 담배대를 문 노인이 소년이 쥔 깡통 속을 드려다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수백리길을 걸어서 피난가는 일가족의 전형적인 모습
봇짐을 등에 진 할아버지와 망태기를 손에 든 손녀
전쟁중의 난전 시장
길가에서 참외 등을 팔고 있는 아낙들
수심가득한 노인과 노상풍경
젊은이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래야 날품팔이가 고작이었던 시절, 한 지게꾼이 피로에 지친 모습으로 길가에서 잠들어 있다.
3. 거제도 포로수용소
포로수용소 내에서 친공 포로들이 제작해 걸어 놓은 선동 포스터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똥통을 운반하고 있는 공산군 포로들
철조망 안에서 빨래하고 있는 인민군 포로들
난민 캠프를 연상케 하는 포로수용소 안의 숙소.
한가롭게 목욕을 하고있는 수용소에서의 공산군 포로들
수만명 포로들의 식사를 만드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취사장.
밥을 삽으로 퍼서 배식통에 담고 있는 포로수용소의 취사장.
밥을 타기 위해 배식장소로 가고 있는 포로들.
수용소에는 친공(親共)과 반공(反共) 포로들로 갈려 죽고 죽이는 난동이 벌어졌다. 아래 사진은 살상행위가 벌어질 때마다 치안유지를 위한 경고문.
거제도포로수용소 국군경비병이 인민군 포로들로부터 입수한 철조망을 뜯어 만든 사제 무기와 도끼,칼 등을 들고 있다.
가슴에 태극기와 양 팔뚝에 멸공,애국 이라는 글씨를 새긴 반공 포로. 밤마다 親共(친공)포로와 反共(반공)포로들의 살육전에 많은 포로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무장 경비병에 둘러싸여 격리된 인민군 포로들
미소를 짖고 여유를 되찿은 인민군 여자 포로
모포를 가슴에 두르고 살기가 등등한 눈의 인민군 포로.
북으로의 귀환준비를 완료한 수용소 연병장의 포로들(사진 추정)
4.휴전
서울 중앙청 앞 광장에서 반공 포로 석방 환영 집회에서의 시민들
태극기를 들고 공산당 격퇴를 환영하는 마을 주민들
오래된 시시을 검시(檢屍)하는 미군
우린 결코 그 날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사진출처:이동활의 음악정원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글쓴이 : 영심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