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축복

[스크랩] "내가 틀렸다" (짐 베커 목사님)

주님의 일꾼 2010. 7. 27. 15:55

짐 베커 목사 "내가 틀렸다"

- 물질축복에 대한 관점은 성서를 벗어났다 -
  
  

“감옥에서 하나님은 나에게 매일 ‘죽어야’만 한다고, 그 과정은 나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내가 가야 할 곳이 더 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짐 베커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미국 기독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였다.

카터 대통령에서 레이건, 아버지 부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 대통령들의 친구이기도 했다.

그가 설립한 텔레비전 네트워크인 PTL(Praise To Lord)은 미국과 전 세계의 1400만이 넘는 가정에서 수신했고,

미국 최대 규모의 신앙수양관이라고 할 수 있는 310만평 규모의 헤리티지 USA를 비롯하여 수많은 기독교 사역을 하고 있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당을 짓고 있었고 헤리티지 USA는 성장을 멈출 줄 몰랐다.

짐 베커가 던진 메시지의 핵심은 성공복음, 기복신앙이었다.

복음성가 가수인 그의 아내 타미 페이와 그의 단순하고도 다이내믹한 설교는 ‘복음’ 그 자체인 것처럼 여겨졌다.

그의 시대에 그는 기독교에 있어서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었고, 미국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그의 몰락은 너무 빨리, 갑자기, 충격적으로 닥쳤다.

‘파트너’로 부르던 PTL 후원자들에게 1000달러씩을 기부받고, 호화 헤리티지그랜드호텔 3박4일간의 무료숙박권을

제공한 게 문제가 됐다. 정부는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계속 평생 파트너를 받음으로써 고의로 헤리티지 USA 숙박공간의 ‘정원을 초과했다’는 혐의였다.

여기에 TV로 그 프로그램을 선전했기 때문에 ‘통신에 의한 사기’, 소식지와 기타 인쇄물로 홍보했기에 ‘인쇄물에 의한 사기’,

전무의 동의 아래 이루어진 일이라 ‘사기공모’ 등 한 가지 내용에 24가지 혐의가 씌워졌다.

그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보면 사소하다고 할 수도 있는 일로 45년형을 선고받고 나이 50이 되어서 감옥에 갔다.

미국에서 가장 화려한 목회를 하던 사람 중 하나였고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였던 그가 감옥에 가자 짐 베커라는 이름은

졸지에 미국에서 가장 추악한 이름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PTL과 헤리티지 USA는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갔고,

미국 이곳저곳에 대저택을 소유했던 그는 전 재산을 날렸을 뿐만 아니라 소송에 패함으로써 우리나라 돈으로 2,000억원이 넘는

채무를 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서 그의 첫사랑이자 동료였던 아내는 그와 이혼하고 그의 친구와 결혼했고,

딸은 무일푼이 되었으며, 아들은 학교를 중퇴하고 마약과 술에 빠지기도 했다.

그것은 욥의 몰락에 비견될 수 있을 정도의 처절한 몰락이었다.

짐 베커는 이렇게 죽음과 자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지만, 감옥에서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경에서 예수님이 돈에 대해 단 한 번도 긍정적인 말씀을 하시지 않은 것에 깜짝 놀랐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빙자한 하나님의 사업, 선교사업,

큰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고도 친밀한 관계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침내 그는 “내가 틀렸었다!”고 과감하게 고백하기에 이른다.

“돈에 대한 예수님 말씀의 진정한 충격이 나의 마음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기 때문에 나는 메스꺼워졌다.

내가 틀렸었다. 내가 틀렸었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분명히 틀렸었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는 성경의 진정한 메시지에 대한 나의 이해가 틀렸었다.

내가 틀렸을 뿐만 아니라, 나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정반대의 것을 가르치고 있었다.

내가 사실상 그리스도를 반대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소름이 끼쳤다.”

“나는 몇 년 동안 진정한 복음이 아니라 ‘하나님은 당신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자녀들, 왕의 자녀들입니다.

왕의 자녀들이 이 세상이 제공하는 최고의 것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까?’라고 말하는 협잡복음을 선전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경을 더 공부함에 따라 나는 성공복음이 성경말씀의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내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잘못 인도했다는 것을 생각하고서 나의 마음은 무너졌다.

내가 그렇게나 틀렸었다는 것에 기겁했고, 하나님이 나를 거짓 예언자로서 죽도록 때리시지 않으신 것에 한없는 감사를 드렸다!”

또한 그는 자신을 감옥으로 내몰았던 사람들을 용서했다.

“나는 내가 검사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재판을 망쳐버린 몇 명의 변호사를 용서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

리고 45년형을 내린 판사를 용서해야만 했다. 그 밖에 나를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 그 바보 같은 짓을 멈추게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를 배신했다고 느꼈던 교회 지도자들과 친구들을 용서해야만 했다."

또한 그전 언제보다도 더 많이 내가 교회를 필요로 할 때 나의 성직을 박탈한 우리 교단을 용서해야만 했다.

용서에 더하여 예수님은 또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태복음」 5장 44절)고 말씀하셨다.

나의 죄와 실수와 추락을 조정한 잘못을 이용한 사람들을 용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나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해야만 했다!”

이와 함께 짐 베커는 감옥에서 하나님이 자기를 버리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빚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지 않았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 그분은 내가 당신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도록 나를 빚고 계셨다,

그분의 시간 안에서 이야기의 마지막이 드러날 것이다.”

복음의 출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였다.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는 회개로부터 출발한다.

성서에서 말하는 회개는 가치의 전도이다. 인간 중심적인, 인간적인 가치로부터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거룩한 삶으로의 전환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공생애의 출발은 ‘물질과 명예와 권력’의 유혹으로부터의 해방이었다.

짐 베커의 “내가 틀렸었다!”라는 고백은, 그의 몰락과 좌절 그리고 거듭남은 물질의 포로가 되어버린 오늘의 한국 교회에,

그리고 한국 사회에 타산지석이 될 것이다.

한국 교회에 대한, 인간의 모든 악함과 약함마저도 만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손길(God meant it for good!)이 될 것이다.

출처 : 주님이 오십니다.
글쓴이 : 독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