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십일조란 단순히 내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는 행위이며, 십일조를 통해 물질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십일조에 대해 평소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십일조가 어떠한 의미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십일조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깨닫게 해 주셨다.
2006년으로 기억된다. 어느 여름날 목에 가시같은 것이 걸렸다. 침을 삼키거나 말을 하면 목이 따끔따끔하게 아팠다. 그리고 목이 너무 답답하여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다.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으나 의사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며 별다른 처방을 해주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하였으나 검사 이후에도 목의 통증은 가시지 않아 하루하루 답답한 생활을 해야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 생신을 맞이하여 양평 고향집에 내려 갔다. 어머니와 우리 가족 4명, 그리고 작은 형 아이들 2명 등 총 7명을 아반테 승용차에 태우고 저녁 외식을 하러 갔다. 너무 많은 인원을 태워서인지 오르막길을 가다가 승용차가 고장이 났다.
라디에이터가 터져버린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저녁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일주일 후 토요일, 정비소에 맡긴 승용차를 찾으러 양평에 갔다. 양평에 가서 차를 찾고 서울로 돌아 오려다 홍천 권사님이 생각났다.
오랜 만에 인사도 드릴 겸, 목의 병에 대한 안수기도도 받을 겸 해서 홍천으로 갔다.
1시간여를 달려 홍천 얍복강교회에 도착했다. 권사님은 오랜만에 찾은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고
예배당으로 나를 인도해 주셨다.
권사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픈 목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다
* 나 : 권사님 ! 요즘 이유없이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권사님 : 그래요. 혹 이 집사님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한 적 있습니까 ?
* 나 : (의아해 하며) 얘.... 그런 적 없는데요.
*권사님 : 잘 생각해 봐요. 혹 십일조를 안드렸던가, 아니면 드리기로 작정한 것을 안드렸던가.. 곰곰히 생각해봐요
*나 : (잠시 생각에 잠기며) 혹 십일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요즘 매달 권사님께 우편으로 감사헌금 보내는 것 사실은 십일조입니다. 몇달 전 사정이 있어 교회를 여의도 순복음교회로 옮겼는데 부자교회에 내는 것 보다 형편이 어려운 얍복강교회에 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얍복강교회로 냈습니다.
*권사님 : 맞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십일조는 섬기는 교회에 내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자기 생각으로 다른 교회가 어렵다고 십일조를 다른 교회에 내는 것은 하나님 뜻이 아닌 인간의 생각입니다. 나는 감사헌금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십일조였군요. 만약 십일조를 다른 교회에 내고 싶거들랑 기도로 응답받은 후 내시면 됩니다.
1960년대 초로 기억됩니다. 내가 순복음교회에 다닐 때의 일입니다. 어느날 교회를 가는데 걸인 아이들이 배가 고파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왔습니다. 먹을 것을 사주고 싶었으나 가진 것은 하나님께 드릴 십일조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 저 아이들이 배가 고파 괴로워 하는 군요. 먹을 것을 사주고 싶으나 가진 돈은 하나님께 드릴 십일조 밖에 없습니다. 이것으로 저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면 안되겠습니까 ?" 하나님이 말씀하시길 "그래 저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어라" 해서 그날 하나님께 드릴 십일조로 그들에게 먹을 것을 사준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기도응답 후 십일조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어차피 그 돈은 하나님께 드린 것이니까요.
사실 천지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이 그깟 돈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 하나님은 십일조를 통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해 보시는 것이며 우리에게 심고 거두는 영적법칙을 알게 하시고자 하는 겁니다.
또한 십일조를 통해 우리가 돈의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길 원하시는 겁니다.
이 집사님이 이 불쌍한 노인을 생각하여 우리 교회에 십일조를 보내 주신 것은 감사할 일이나 하나님의 뜻이 아니니 섬기는 교회에 내시기 바랍니다. 팔십평생 하나님이 먹여주시고 입혀주셨는데 무얼 걱정합니까 ? 난 괜찮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 : 그렇습니까 ? 그러면 기도로 응답받으면 얍복강교회에 십일조를 내도 될까요 ?
*권사님 : 그렇긴 하죠. 자 어디 함께 기도해 봅시다. 집사님은 하나님께 몰라서 그런 거니 용서해 달라고 회개기도 하세요
권사님은 내목에 손을 대시고 간절하게 기도해 주셨고, 목의 통증은 신기하게 깨끗이 사라졌다.
*권사님 : 목에 뱀의 형상을 한 가시가 박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깨끗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집사님에게 십일조의 법도를 알려주시기 위해 그런 병을 허락하신 겁니다. 다시는 하나님께 드릴 헌금을 함부로 다루지 마세요. 하나님의 것을 함부로 하면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이 집사님을 미워하지 않으십니다. 단지 이 집사님에게 하나님의 법도를 알려주시기 위해 그리 하신 거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 : 권사님 ! 감사합니다. 그리고 십일조의 법도를 알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날 이후 나는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헌금(십일조)에 관한 성경 말씀
★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
리라 (잠3:9-10)
★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
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6-7)
★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마6:19)
★ 예수께서 연보궤를 대하여 앉으사 무리의 연보궤에 돈 넣는 것을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 트를 넣는지라(막12:41-42)
★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있는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
니라(눅21:4)
★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에서 명한 것같이 너 희도 그렇게 하라 매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고전6:1-2)
★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니라(고후9:7)
★ 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히7:8)
★ 모든 방백과 백성들이 기뻐하며 마치기까지 돈을 가져다가 궤에 던진지라 (대하24:10)
★ 내게 구하는 백성들 곧 내가 흩은 자의 딸이 구스 하수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드릴지라(습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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