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깨달음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

주님의 일꾼 2015. 5. 14. 11:21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러 저러한 이유로 결혼을 포기한다. 그리고 결혼을 해도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해는 간다.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기에는 이 나라 이 시대가 너무 힘들다. 원하는 곳에 취업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고 집값, 전세값은 물론 결혼비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니 말이다. 그리고 보통아이로 키우는데 필요한 양육비와 사교육비가 보통월급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 아닌가 ?

 

그래서인지 주위에 총각 처녀들이 널려 있다. 심지어는 40대 50대 총각 처녀도 심심치 않게 눈에 뛴다. 결혼을 못해 쓸쓸히 사는 총각 처녀들을 보면 안쓰럽다. 나서서 중매를 서보지만 서로의 조건이 까다로워 성사의 가능성은 길을 걷다가 번개 맞는 것만큼이나 힘든 것 같다. 어떤 때는 너무 안쓰러워 내가 데리고 살고 싶을 정도다(음..... 농담  ㅎㅎㅎㅎ)

 

사실 결혼을 했다가도 중도에 이혼하는 경우도 부지기 수다. 혹자는 우리나라 이혼율이 세계 1위라고 주장 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확실히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이제 결혼 생활 만19년을 지나 20년째다. 돌이켜 보면 나 역시 이혼하고 싶을 때가 적지 않았다. 마음 속으로는 수 없이 이혼을 생각하였고 입으로도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아내에게 이혼을 얘기한 적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지나온 나의 결혼생활을 돌이켜 보고  주위에 결혼 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결혼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때론 아내와 지지고 볶고 싸웠지만 그래도 나쁜 날보다 좋은 날이 많았던 것 같다. 항상 내 곁에 있어 주어  좋은 벗이  되어주고 내가 삶에 지쳐 힘들어 할 때 힘이 되어주었던 아내....... 그런 아내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때론 많은 양육비, 교육비로 키우기 힘들다고 느낄때도 있고 엄마와 아빠에게 반항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저걸 왜 낳아서  이 고생을 하는가 라고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나를 아빠라고 사랑해주고 따라주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있어 행복감을 느낀다.

 

산술적 개념으로 보면 총각들은 부양할 아내와 아이들이 없으므로 가정을 가진 아빠들보다 더 많은 재산을 축척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아빠의 경우 돌볼 가정을 위해 돈에 대한 절제와 저축을 생활화할 수 밖에 없고, 돈을 달라. 돈을 빌려달라. 물건을 사달라. 보험을 들어달라. 보증을 서달라고 하는 많은 주위사람들의 요구를 가정을 핑계로 거절할 수 있으며 때로는 그런 요구를 들어주고 싶어도 아내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총각의 경우 그런 요구를 제어할 가족이 없고, 아내의 반대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런데 그러한 요구를 들어주다 보면 벌기는 많이 벌고 자기 스스로 쓴 것은 없지만 모아 놓은 재산은 거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강의 경우에 있어서도 그렇다. 아빠의 경우 몸이 아프면 가정을 잘 돌볼 수 없기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여 평소 술과 담배를 절제하고 운동에 신경쓸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몸에 이상이 오면 아내가 가만두지 않는다. 몸에 좋다는 약과 음식을  챙겨주고 안 먹으면 당장 먹으라고 잔소리를 입에 달고 다닌다.

가장의 건강은 자신의 행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내는 필연적으로 가만히 두질 않는다.

 

그러나 총각의 경우 돌볼 아내와 아이들이 없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삼가고 운동을 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여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몸이 아플때 챙겨주고 잔소리할 아내도 없으니.....

 

이렇게 여러가지 면을 고려해 볼때 결혼을 해서 잃는 것보다 결혼을 해서 얻는 것이 훨씬 크기 때문에 결혼을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유익하다. 더욱이 결혼을 해서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인내하기 때문에 인생을 보는 시야도 더 깊고 더 넓은 것은 것은 당연하다. 물론 김동길 교수나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인생에 넓은 시야를 가진사람들도 있으나 이 경우는 극히 일부분의 사례에 불과하다.

 

하나님도 처음 남자(아담)를 만드시고 그가 외롭게 홀로 사는 것이 안쓰러워 그를 돕는 베필인 여자(하와)를 지었다고 하니  결혼을 하여 부부관계를 맺고 아이를 낳고 사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목적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인간사는 산술적 개념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산술적 개념은 1 + 1 = 2이지만 가정에서는 통용되기 어려운 개념일 뿐이다. 왜냐하면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여 서로 사랑하고 섬겨주면 말할 수 없는 행복이 솟아나오고 엄청난 선한 영향력이 생기는 반면 결혼하여 서로 미워하고 굴림하려고 하면 말할 수 없는 불행이 솟아나오고 엄청난 악한 영향력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자녀도 그렇다. 자녀가 생기면 그 만큼의 노력과 수고가 따르지만 자녀가 부부에게 주는 행복은 사실 노력과 수고를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다. 부부는 자녀로 인하여 비로소 서로가 운명공동체임을 깨닫고 자녀로 인하여 대화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실질적 동반자관계가 되기 때문이다.

 

요즘 KBS에서 방영되는 "엄마의 탄생"을 보라. 강원래씨와 김송씨에게 아들 선이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 까를 상상해 보라. 선이를 보는 강원래씨와 김송씨의 입이 귀에 걸린 듯 하지 않은가 ? 그들을 보는 나도 이렇게 기쁜데 그들 부부는 말해서 무엇할까 ?

 

이 시대 이 나라에 사는 총각 처녀들에게 말하고 싶다. 총각 처녀들이여 ! 두려워 말고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라. 그리고 서로 사랑하고 아낌없이 섬겨주어라. 그리하면 놀라운 행복을 경험할 수 있으며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도 당신들이 그렇게 살기를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