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 중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김 차장이 엊그제 56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는 2년 전 교통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2년여간 병원에서 무의식상태로 치료를 받아 왔으나 결국, 하늘나라에 갔다.
2년 전 그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무의식상태로 입원했을 때 정말 많이 슬펐다. 그를 아끼고 사랑했기에 2년여간 집에서 매일 그를 위해 기도하였고, 매월 1~2차례 병원에 가서 안수기도를 하기도 하였다.
하나님을 만나고 내게 가끔식 신유의 은사가 나타났기에 하나님의 기적을 믿으며 지속적으로 기도해 왔다.
초기에 그를 위해 안수기도할 때 마다 다른 사람도 놀랄 정도로 병세가 호전되어 많은 희망을 갖기도 했으나 어느정도 호전된 이후 더 이상 호전되지 않아 많이 지치고 낙망했다.
그렇게 낙망하고 지쳐있을 때 다른 직장동료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가 교제하는 여성목사님에게 김 차장에 대한 예언을 부탁했는데, 그 목사님 말씀하시길 “김 차장에게 누군가 예수님을 전하여 그의 마음에 희미한 믿음이 있었고, 교통사고로 그가 예수님을 더욱 강하게 붙잡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김 차장과 두차례 같은 부서에서 일을 하면서 그에게 여러차례 복음을 전한 바 있었고, 김 차장은 삶이 힘겨울 때는 가끔식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곤 했었고 교회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얘기하곤 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가 교회를 다니지 않아 그에게 믿음이 전혀 없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에게 믿음이 있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여성 목사님을 통해 그가 믿음이 있고 천국백성이라는 사실을 안 이후 낙망이 희망으로 바뀌었고, 2년여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그의 쾌유를 위해 기도해 왔다.
비록 결국 그가 엊그제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갔지만 그가 이제는 고통도 슬픔도 없는 천국에서 영원히 살 것임을 믿기 때문에 마음속에 큰 슬픔은 없다. 그리고 언젠가는 천국에 가서 그를 만날 수 있기에 오히려 그와의 만남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
성경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얘기가 있다. 그 말씀을 믿고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였더니 오늘날 이런 기쁨을 경험하게 되었다. 주님 !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김 차장의 영혼을 받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1월 어느날
<디모데 후서 4장 3~5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용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며 또 귀를 진리에서 돌이겨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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