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부부학교를 마치며
26기 젊은부부학교 2조
"과장님 혹시 젊은부부학교 한번 해보지 않으실래요. 온누리교회에서 하는 이 교육은 국내 최고의 강사진과 교육시설로, 교육을 통해 많은 부부들이 새로워집니다”직장동료이며 함께 직장신우회에 헌신하고 있는 최 과장의 이와 같은 제의에 나는 교육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으며, 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에 되었다.
결혼 생활 이제 11년을 넘어 12년째, 그간 행복한 시간도 많았으나 이러 저러한 일로 다툰적도 많았고 결혼생활이 힘겹게 느껴질 때도 많았다. 특히 내가 4년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거듭난 후 오히려 부부생활에 갈등이 많아졌다. 나의 신앙의 색깔이 짙어지면 짙어질수록 갈등은 심해져 많은 부분에 있어 우리부부에게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었다.
이런 문제로 그간 나나 아내나 서로 많이 힘들어 했고,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 있었다. 이러한 생활의 문제를 인식한 나는 변화의 기회를 찾고 있었으며, 그런 이유로 최 과장의 젊은부부학교 교육제의에 귀가 솔깃할 수 밖에 없었다.
2-3일간 고민을 한 나는 아내와 아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 참여신청을 하였고, 교육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교육첫날 아내와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교육장소인 가평으로 향했다. 교육장소인 교원비전센터는 예상외로 건물이 고급스럽고 주변경치가 아름다워 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아내와 아이들의 얼은 마음을 쉽게 녹여버렸으며, 아낌없이 섬겨주는 봉사자들의 따듯한 미소는 우리가 마음을 열고 즐거운 마음으로 교육에 임하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첫번째 교육을 통해 나는 성경에서 온전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모곁을 떠나야 한다는 말씀에 큰 은혜와 깨달음을 얻었고, 또한 부부간의 성생활은 기쁨으로 함께 해야한다는 사실과 그 기쁨을 더하기 위해 서로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에 많은 공감을 했다.
또한 성격테스트를 통해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성격을 주셨으며,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게 하여 서로 돕는 베필로 삼으셨다는 깊은 깨달음도 얻었다.
그리고 두 번째 교육을 통해서 부부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는 것은 다른 성격, 다른 성, 다른 삶의 과정으로 인해 생기는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배우자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주신 소중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 번째 교육을 통해서는 부부는 삶의 과정에서 입은 마음과 영혼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네 번째 교육을 통해서는 아이들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서도 행복한 부부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교육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얻었으며, 특히 내 자신의 숨겨진 문제를 바라보는 큰 성과를 얻었다. 솔직히 내가 젊은부부학교 교육을 결정하게 된 것은 우리 부부의 잦은 다툼이 주로 아내의 상한 감정과 잘못된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아내의 치유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교육이 거듭될 수록 나는 아내의 그런 상한 감정이 나의 상한 감정과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발생된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으며, 나의 상한 감정의 치유와 잘못된 사고방식의 변화가 없이는 우리 부부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교육 2주차 때, 배우자의 이해되지 않는 10가지 성격 및 습관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아내와 나는 가정불화의 원인을 서로에게 돌렸고 그것으로 인해 심한 부부싸움을 했다.
아내는 우리 부부불화의 원인을 자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하기만 하는 나 때문이라고 말하며, 자기는 이러한 문제를 내게 거듭 얘기하였으나 귀 기울이지 않는 나에 대해 마음이 몹시 마음이 상했으며, 이제는 나의 변화를 포기해 더 이상 이런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시 아내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몹시 기분이 상했으며, 나 역시 문제의 원인을 아내에게 찾으려 변론했다. 그러나 교육이 거듭되면 될 수록 나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고, 또한 아내의 상한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어릴때부터 불행한 가정생활로 가정의 소중함을 절감했고, 그것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 그래서 어느 정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아내는 결혼생활 속에서 적지 않은 상처에 괴로워했고, 한 때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하였으며, 스스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내가 많이 이해해 주기를 원했다.
젊은부부학교 교육을 하기 전 나는 아내의 그런 괴로움을 이해하지 못하여 그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내에게 스스로의 문제 때문에 발생된 어려움이니 기도와 말씀으로 내적치유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하곤 했다
그러나 그러한 나의 충고는 실제 아내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여 오히려 아내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로 작용했었던 것 같다. 아내는 내게 충고를 받고자 한 것이 아니라 위로받고 어려움을 함께 하고자 하였던 것이 였는데 ……
나의 문제를 발견한 나는 하나님께 이 문제를 놓고 회개했고, 나와 아내의 상한 감정의 치유를 위해 기도했다. 그 기도가 응답된 것일까 ? 나는 아내의 슬픔에 공감을 가지게 되었고, 아내가 사랑스럽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요즘 아내를 인정하는 말을 많이 하려 한다. 그리고 아내와의 대화 속에서 문제를 지적하기 보다는 공감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휴대폰 메시지와 언어를 통해 아내에게 사랑과 인정의 뜻을 전하려 한다.
그러한 나의 변화때문인지 아내가 많이 밝아졌다. 그리고 아내도 나를 더욱 인정해주고, 자녀들에게도 인정과 격려를 하고자 노력한다.
젊은부부학교를 마치며 이 교육을 통해 새롭게 변화된 나와 아내, 그리고 나의 가정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 변화된 모습에 환하게 미소짓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본다.
젊은부부학교로 우리 가정을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이런 좋은 교육을 소개해준 최 과장과 우리를 아름답게 섬겨주신 조장님부부와 모든 봉사자님들께 감사한다.
요즘 나는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한다. “나의 삶과 가정을 통해서 영광받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 주님 영광을 위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 저의 가정을 더욱 사랑해 주시고, 26기 젊은부부학교 교육에 참여한 모든 가정을 축복해 주시기 원합니다.
그리고 아름답게 섬겨주신 모든 봉사자님들의 헌신을 기억해 주시고, 그들의 가정에도 더욱 많은 축복 허락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7. 5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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