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이야기

아버지학교를 마치며

주님의 일꾼 2008. 9. 21. 06:53

아버지학교를 마치며

 

 

 

저에게는 어릴때부터 가져왔던 변치않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높은 지위도, 재물도, 출세도 아닌 서로 사랑하는 름다운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제가 이러한 꿈을 가지게 된 것은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술을 매우 좋아하셨던 분이며, 사랑과 용서가 없는 분이셨습니다. 아버지는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술을 드셨고, 술을 드신 날이면 어김없이 어머니를 때리고 우리 자식들을 새벽까지 괴롭히곤 하셨습니다.

 

그러한 지옥같은 가정에서 자란 우리 가족들은 삶을 고달프게 여겨왔으며, 항상 죽음을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어릴때부터 자살을 생각해 왔고, 낮은 자존감속에서 삶 자체를 슬픔과 고통으로 여기며 살아 왔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무척이나 미워했으며, 마음속으로 수없이 아버지를 저주하고 살인하였으며 교회에 다니면서도 아버지를 진정으로 용서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목사이신 작은 형님은 “구수야 네가 진실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려면 죄를 용서받아야 한단다. 특히 너는 아버지를 미워하고 마음으로 죽였던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아야 한단다”라고 종종 말씀하곤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형님의 이러한 충고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다. 그래서인지 나의 생활은 변화가 없었고, 삶이 항상 힘들고 고통스럽게만 여겨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는 많은 영적은사를 가지신 한 노 권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을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진정으로 믿게 되었고, 아버지를 미워하고 마음속으로 죽였던 죄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2년전 장마비가 온땅을 흠뻑적시던 어느 여름 철야예배에서 저는 그동안 아버지미워하고 마음속으로 죽였던 죄를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런데 기도중 분명 나의 생각이 아닌 생각이 말씀으로 내 마음 깊은 속에서 솟아 올라왔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음성이 분명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구수야 네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고통과 슬픔 내가 안다. 그러나 구수야 주위를 둘러보아라. 너는 이미 그토록 꿈꾸어 왔던 아름다운 가정을 가지고 있지 않니? 이제 네 아버지를 용서해라. 너의 육의 아버지는 너에게 고통과 슬픔을 안겨 주었지만 나 영의 아버지는 너를 사랑한다. 축복한다”

 

성령님의 위로를 받은 저는 기쁨의 눈물을 한없이 흘릴 수 밖에 없었고, 그 분의 사랑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아름다운 가정을 허락해 주셨던 것이였습니다. 과거에 저는 아름다운 가정이 저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선물이였습니다.

 

과거에도 저는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해 왔으나,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깨닫지 못하여 잘못된 방향으로 가정을 다스릴 때가 많았습니다. 자녀들을 편애하는 향이 있었고, 아내에게 있어서도 권위로 억누를 때가 많았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토록 미워했던 아버지의 그 삶을 닮아가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가정에 대한 그릇된 태도를 바꾸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아빠가 되고자 더욱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아버지 학교도 하나님이 더 좋은 아빠, 더 좋은 남편으로 만들기 위해 허하신 귀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했기에 교육참여 제의에 흔쾌히 응했고, 교육에도 열심히 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6주간의 교육과정 속에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참여한 아빠들과의 진솔한 대화 속에서 온전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 많은 부족한 점을 발견했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이루기 위해 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정은 다스림의 대상이 아닌 섬김의 대상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서 아름답게 가꾸어갈 소중한 터전이라는 사실과,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큰 소명임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저는 가정의 가훈을 “주님의 빛과 소금, 향기가 되는 가정되자”라고 정했습니다. 제가 가훈을 이렇게 정한 까닭은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아름다운 가정을 통해 많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자녀들을 믿음안에서 잘 양육하여 주님의 훌륭한 일꾼으로 만드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명이며, 그분이 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교육과정을 마치며 귀한 교육을 받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귀한 말씀으로 우리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주신 김범수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저를 포함하여 이번 아버지학교 교육에 참여한 모든 아빠들이 좋은 아빠가 될 것을 기도하며,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아버지 되신 우리 성산교회의 모든 분들이 아버지 학교 교육과정에 임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품고 계신 뜻을 발견하는 귀한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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