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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명박 대통령 신앙스토리1-대통령 만든 어머니 기도

주님의 일꾼 2009. 4. 2. 18:44

[스크랩] [이명박 당선자 신앙스토리 ① 대통령 만든 어머니 기도] 새벽 4시면 아들 안고 무릎 꿇어


“어머니가 그 옛날 단칸방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린 박이를 옆에 무릎 꿇리고 함께 드렸던 새벽기도가 오늘의 대통령을 만들었어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큰누나 이귀선(68·구룡포 교회) 권사는 구룡포동 자택에서 19일 오후 당선이 확정되자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정말 고맙습니다”면서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경주이씨 문중의 최대 잔치가 된 당선자의 고향(포항시 흥해읍 덕성1리) 마을회관에서는 400여명이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흥겨워했다. 나이는 한 살 더 많지만 7촌 조카뻘 되는 이용주(68·포항 중부교회) 장로는 “내 안카더나 꼭 될끼라꼬. 하나님이 아제(아저씨)를 크게 쓰실 줄 진작 알아봤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며칠 전부터 기자들이 찾아와 인터뷰를 하는 바람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는 동지상고 야간부 출신 동기생 강원구(67·포항 우현교회) 장로는 잠긴 목소리로 친구 자랑에 끝이 없었다. 강 장로는 “옛 동지상고가 있던 자리가 대왕골로 불렸다”며 “대왕골에서 언젠가는 대왕이 많이 나올 거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허투로 하신 말씀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 당선자의 동기생들 중 확인된 목사와 장로만 10명이 넘는다. 특히 포항 동빈동에 모인 야간부 출신 동기생 13명의 기쁨은 남달랐다. “노점상을 하며 야간부 상고를 나와 대학까지 졸업한 대통령은 역사에도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동기생들도 ‘야간부 학생’이라는 꼬리표를 오늘부터 한방에 날리게 돼 50년여 묵은 체증이 확 풀렸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곁에는 가장 든든한 친구가 있다. 서울 마포 대농빌딩에서 ‘명(이명박)사랑중앙회’를 이끌고 있는 김창대(67·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반백년을 동고동락하며 분신같이 살아온 죽마고우다. “포기하지 말라, 시도하지 않고 포기하지 말라.” 김 장로는 “이 당선자는 평생 동안 포기라는 말을 가장 싫어했다”며 “그는 잘한 일보다 못한 일에서 좌우명을 찾는 사람이다. 포기해야만 하는 일이 많았기에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 그가 바로 내 친구”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의 어머니 채태원(1965년 작고·포항제일교회) 집사의 젊은 날 최고 동업자는 아들이었다. 모자는 낮엔 풀빵, 뻥튀기, 사과 등을 팔았다. 아들은 밤늦도록 호롱 불 아래서 책을 읽었으며, 새벽엔 깨어 어머니와 새벽기도를 했다. 주일은 교회 일까지 맡았다. 하루는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야간부 학생도 학생이냐’는 반대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얼마 후엔 교회 학생부 회장선거에 도전했다. 서기를 맡는 등 교회활동도 열성을 보였기 때문에 그가 회장이 된다 한들 이상할 게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야간 상업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뜻을 접어야 했다.

채 집사는 절간을 개조한 단칸방에 살 때부터 새벽 4시면 교회 종소리보다 먼저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아침은 굶어도 일생동안 하루도 기도를 빠뜨리지 않았다. 방 천장이 칸막이가 터져 있어서 혹시나 옆방 사람들이 깰까봐 소곤소곤 기도했다. 옆에 함께 무릎 꿇었던 어린 명박은 졸음을 참지 못하고 어머니 무릎을 베고 잠만 잤다. 채 집사의 기도는 자장가였다. 귀선, 상은, 상득, 명박, 귀분 5형제는 흩어질 때까지 10∼20년 동안 어머니 기도를 듣고 자랐다.

어머니의 기도는 복잡하지 않았다. 5남매가 기도 순서를 다 외울 정도였다. 행상을 다니면 만났던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이 예수 믿게 해달라는 전도의 기도를 드렸다. 또 어느 부잣집 아들이 몸이 아파 학교를 못가면 그 아들이 빨리 나아서 학교를 가게 해달라고 했다. 부잣집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을 보고 어머니는 빙그레 웃을 뿐이었다. 항상 남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마디 짧은 기도로 끝났다. “명박이는 건강하고 예수 잘 믿게 해주세요.”

5형제들은 커서 뿔뿔이 흩어져 살았지만 채 집사를 닮아 모두 4시만 되면 언제나 눈을 떴다. 몸은 비록 떨어져 있었지만 어머니의 기도의 영향은 그만큼 컸다. 어머니가 한 기도는 모두 이뤄졌다. 형제들은 늦게라도 대학을 졸업했으며 모두 믿음생활을 하고 있다. 10년 전에 선교사가 된 막냇동생 귀분(61)은 동남아에서 선교활동 중이다.

“명박아, 너를 믿는다.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소신을 갖고 항상 정직하고 용기를 잃지 마라….”

어머니는 1964년 12월 15일 이 당선자가 6·3 시위 주동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다 출옥한 지 두 달 만에 눈을 감았다. 아들은 43년 뒤 66회 생일을 맞아 어머니의 기도 힘으로 제17대 대통령이 됐다.

포항= 글 윤중식,사진 강민석 기자

출처 : 샬롬 예닮
글쓴이 : 전천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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