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나눔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주님의 일꾼 2017. 6. 7. 11:30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를 못했을 겁니다.

내 등에 짐때문에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 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하늘 나라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