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나눔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 간증

주님의 일꾼 2009. 7. 24. 17:24

신동아그룹 회장을 하던 시절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어떤 차가 가로막더니 검찰에서 나왔다며 영장도 없이 3명이 저를 연행했습니다.


갑작스런 일에 구치소 독방에서 수치심, 좌절감에 기가 막혀서 밤새도록 울었습니다. 두루마리 화장지 하나를 다 썼습니다. 수갑 차고 몸을 묶인 채 긴 시간을 조사받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계속되는 압박으로 심장쇼크가 일어나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습니다. 구치소에서는 자살하거나 병에 걸려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구치소는 잠깐 대기하는 곳인데도 2년 6개월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조사받는 동안 국가에서 신동아 계열사를 차례대로 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관계도 없는 63빌딩을 먼저 가져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그런 예가 없었습니다. 22개 계열사 중에서 어느 한 회사의 잘못이 있으면 그 회사만 처벌해야 하는데도 22개 회사를 공중분해 시킨 것입니다.


당시 공중분해의 이유에 대해 "유동성도 부족하고 부채가 많아 회사가 이대로 두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으나 저의 회사에는 3조 5천억을 현금화 할 수 있는 돈이 있었습니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대한교육보험에서만 한 달에 현찰 5천억을 받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유였습니다. 부동산과 주식의 일시적 하락으로 자산의 가치만 떨어진 것인데 현금지원을 한 푼도 안 해주고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모두 가져간 것이었습니다. 국가가 개인에게 사기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같이 해고 되었던 저의 회사원 5천명도 가족들과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알고보니, 1997년 대선 때 DJ정부에 선거자금을 주지 않았다는 본보기로 공중분해 시킨 것이었습니다. DJ실세들이 이 과정을 모의했는데 저는 그 사람도 알고 모인 장소도 알고 있습니다. 그 때 문제가 된 큰 4개 회사가 있었는데 저와 같이 걸려서 구속되거나 고생을 했습니다.


제가 장로였으나 너무 황당하니까 한동안 기도도 안 나왔습니다. 미련하게 2,3개월 지나고 나서야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네가 할렐루야, 온누리교회 건축 등 교계의 일이라면 많이 했으나 그 동기와 목적, 중심이 의심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이름만 올라갔기에 그곳에 하나님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입에서 "20조원의 회사는 모두 하나님 것입니다. 저의 것은 없습니다." 라는 기도가 나오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하나 둘 씩 회개기도를 했습니다. 그때 성령체험을 했고 방언이 터졌습니다. 마음이 후련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풀어주셨습니다.


2005년에 다시 구속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병동에 가 보니 저의 회사를 빼앗아간 DJ실세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그들이 저를 보고 웃으며 농담도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회복시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저 저는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63빌딩 지을 때에도 하나님은 약속을 지켰습니다. 몇 층 건물 지을 것인지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60층을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시 여의도에 고도제한으로 15층 이상은 법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다시 기도했는데 아무리 기도해도 60층 이었습니다. 허가없이 믿음으로 수백억을 들여서 기초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14층까지 올라가자마자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이번 사건도 큰 사건이지만 저는 63빌딩의 기적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를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