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권위
성경에 있는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거나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믿지 않거나 순종하지 않는 것이다. 구약 성경의 여러 본문은 이런 표현으로 시작되는 것이 많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출4:22; 수24:2; 신18:18 등). 이 표현은 왕의 명령처럼 아무런 도전이나 이의 제기없이 다음에 이어질 말씀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구약에서나 신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인용한 것이 아닌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긴다.
바울은 딤후3:16에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라고 기록하며 이 점을 명확히 밝혔다. 바울은 아무런 망설임없이 구약와 신약 모두를 인용하면서 이 말씀들을 둘 다 "성경"으로 부른다. 성경의 실제 말씀들은 "여러 모양" (히1:1)으로 씌어졌다고 성경은 말한다. 때때로 하나님은 성경기자에게 직접 말씀하셔서 성경기자는 단순히 자기가 들은 바를 기록하기도 했다(계2:1,8,12).
하나님이 성경말씀을 자신의 말씀이라고 주장하신다면, 궁극적으로 성경 그 자체말고 이런 주장의 증거로 의존할 만한 더 높은 권위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성경의 궁극적인 권위는 성경에서 나오는 것이다. 성령은 어떤 식으로든 성경말씀을 바꾸시지 않는다. 그러나 성령은 성경을 읽는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단순히 맞는 말이 아니고 진리 그 자체이다(요17:17). 우리가 성경에서 사실과 모순되는 것을 주장한다면 우리는 성경을 믿을 수가 없을 것이다. 또 성경을 믿을 수가 없다면 하나님 자신도 믿을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증거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말씀을 이해하려고 애써야 한다. 그리고 믿으려고 애쓰며 또한 그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애써야 할 것이다.
성경의 명료성
우리는 성경을 읽고 이해하려고 애쓸 때 어떤 본문은 다른 본문보다 이해하기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본문은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성경은 그리스도인이 되고,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씌여졌다. 성경에는 우리가 이해가 안되고 베일에 싸인 부분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건들과 일들은 영적으로라야 분별이 되기 때문에(고전2:14) 성경의 정확한 이해는 어떤 사람의 지적인 능력의 결과라기 보다는 영적인 상태인 결과가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당신의 말씀의 진리를 우리에게 계시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한다.
성경의 필요성
성경의 필요성이란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우리의 죄를 용서받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행하기를 원하시는지 확실히 알려면 성경을 읽거나 다른 이들에게 성경의 내용을 듣는 일이 꼭 필요하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기 때문이다(롬10:17).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할 것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되는 법을 알려면, 대개는 성경에서 이 문제에 대한 부분을 읽거나 성경이 이 문제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 다른 사람의 설명을 들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성경의 충분성
오늘날 성경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되고, 그리스도인으로 살며,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담고 있다. 하나님 앞에 완전하려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행하기를 원하시는 모든 선한 일들과 필요한 가르침을 주셨다(딤후3:16-17). 그래서 성경이 충분하다는 말은 바로 이 뜻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찾을 수 있는 곳은 오직 성경 뿐이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성경에서 발견한 내용에 만족해야 한다. 모든 문제나 상황에 있어서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싶은 모든 내용을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성경이 우릭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직접적으로 답변해 주지는 않지만 모든 선한 일(딤후3:17)에 필요한 지침들은 우리에게 제공될 것이다. 그러므로 교리적, 윤리적, 도덕적 가르침과 신앙에 있어서 우리는 하나님이 성경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바에 만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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