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거기서 기다릴께요/ 이현숙
잠자는 내게 살며시 다가와
내 머리카락 만지시며 내 영혼을 깨우셨던 그 자리,
주님을 처음 만났던 그 자리에서 나 주님을 기다릴께요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가장 부드러운 음성으로
'나의 사랑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하시며
내 영혼의 눈과 귀를 만져 주셨던
그 자리에서 나 주님을 기다릴께요
주님의 오른 손으로 내 몸을 안으시고
왼손으로 내 머리에 베개 해 주셨던 그 자리,
감격하여 흥분해 있던 나에게
'너의 믿음이 아름답구나' 하고 칭찬해 주셨던
그 자리에서 나 주님을 기다릴께요
나 주님과 처음으로 사랑을 나누었던 곳,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내 영혼이 행복해 했던 곳,
나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그 곳,
나 거기서 주님을 기다릴께요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았고, 알아보지 못했던 그 자리,
너무나 초라하고 부끄러워 누구도 초대할 수 없었던 그 자리,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찾아오셨고, 오셔서 말씀해주셨죠
나 그 자리에서 주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주님도 때론 슬퍼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던 그 자리,
'누가 저 영혼에게 생수를 주었느냐!'
'영혼의 문둥병자는 누가 살리려나!'
'저들이 나보다 천국을 더 사랑한다'
'너는 교인이 되지 말고 그리스도인이 되어라'
말씀하셨던 그 자리, 나 거기서 주님을 기다려요
주님을 만나 행복해하던 어린아이 그 모습 그대로,
소녀처럼 순수하다고 주님도 기뻐하셨던 그 마음 그대로,
나 거기에서 주님을 기다리고 있을께요..
- 마라나타 -
2011/8/14일.....주보에 실린 글에서!!
삽입된 찬양은
이현숙 목사님의 시 "나 거기서 기다릴께요" 에
기쁜우리교회 이복선 집사님이 작곡을 하셨습니다.